야놀자의 미래 서비스를 만드는 인턴을 소개합니다
Infrastructure 유닛 Search Quality Eval, Software Engineer 김건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Software Engineering(이하 SWE) 인턴 김건입니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학교 연구실에서 기계 제어 관련 연구를 하던 중 Computer Science에 대한 흥미가 생겼어요.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참여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Software Engineering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고, 현재는 야놀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Product Management, UX Design 인턴분들과 한 팀을 이뤄 야놀자의 기존 프로덕트와는 별개로 미래 서비스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Software Engineer는 정해진 요구사항들을 우선순위에 맞게 건져낸 후, 이것들을 SWE 관점에서 분석하고 또 업무를 잘게 쪼개고, 일을 진행해나가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는 Flutter를 이용해 앱을 만들고, Go를 이용해 서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인턴분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기본적으로 프로젝트에 관한 아이디어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며, 발전시켜요.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음에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나가기 위함인데, 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내 아이디어를 팀원들에게 이해시킨다는 부분이 힘들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팀의 업무를 분명히 하고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선순위를 정해 유동적으로 일을 진행한다는 것도 포인트예요. 정해진 것은 없어요. 오늘 당장 1순위였던 것이 내일의 어떤 발견 혹은 요구로 인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는 이 우선순위를 합의하고 일을 진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 많은 회사 중 야놀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Dream team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취업 사이트에서 봤어요. 이름이 눈에 띄어 자세히 읽어봤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갔어요.
그러나 당시 제 기억에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과 같은 조직에서 일을 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지원부터 했어요.
저는 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특이한 환경이니 일단 가보자!”라는 생각이었죠.
결론적으로 현재는 훌륭한 엔지니어분들께 많이 배우고 있기 때문에 결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새롭다"는 느낌에서 끝나는 게 아닌 “여기 있으면 많이 성장하겠다"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이에요.
건님의 하루 일과를 공유해주세요.
제일 먼저 협업 툴인 Jira를 보고, 오늘 개발할 것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해요.
정리한 일을 바로 시작하거나 다른 분들의 코드 리뷰를 합니다. 저희 조직의 경우 코드 리뷰 문화가 정말 잘 정립돼 있는데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코드 리뷰를 받지 않으면 “남들이 보기에는 어떨까? 이 코드가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코드 리뷰 문화 덕분에 “모두 함께” 코드를 써 내려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죠.
오후에는 팀 리더이신 승덕님과 1 on 1 미팅 시간도 가져요. 이때는 업무에 대한 질문도 하고, 저의 장점과 개선점에 대해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이 시간이 있기에 팀에 대한 애착도 커지고, 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할 수 있게 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야놀자에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 보람있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인턴의 입장에서 “넌 인턴이니까” 하며 과소평가하는 것이 없다는 게 너무 좋아요. 만약 그랬다면 틀에 갇히고 기가 죽었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여서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소통 방식이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어요. 주위에서 회사의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문화에 대한 불만들을 많이 들어봤는데, 저희 팀은 전혀 달랐어요. 이곳은 의사소통이 360도로 가능합니다. 동기 인턴을 포함하여 모든 구성원에게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요.
이는 저희 팀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서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R&D All hands 미팅에 참여했는데, 대표님께 "리더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분도 계셨어요. 투명한 소통 문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야놀자에서 이루고 싶으신 목표를 소개해주세요.
남은 한 달 동안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할 거에요. 꽤 큰 프로젝트의 아주 작은 시작 단계를 맡고 있어 지금은 미비하지만, 나중에 이 프로젝트가 커질 날만을 기대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기본기가 탄탄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요. 사실 전 야놀자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난 서버 개발자가 돼야지!”라며, 저 스스로를 서버 개발에 묶어두고 있었어요.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물론 미래에는 제 전문성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컴퓨터와 대화할 줄 아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개발자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야놀자 인턴으로 지원하시는 분들께 인턴 합격 팁을 전해주세요.
일을 하다 보니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돼요.
첫째는 논리적인 사고에요. “그냥” 보다는 “왜” 이렇게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왜”를 찾기 위해 이전부터 많이 고민했지만, 거창한 “왜”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거창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사소한 것이라도 타당한 근거들로 “왜”를 채워나가며, 얼마나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지를 보여주면 충분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솔직함이에요. 자신도 솔직해야 하고, 남의 솔직함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요. 모두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정답이 존재한다면 내가 정답일 때도, 상대방이 정답일 때도 있어요. 저와 의견이 다르다면, 혹은 누군가가 저에게 지적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내 생각은 어떤지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게 무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