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여행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다 - 야놀자 NEXT 커넥티비티 리더, 현엽님의 인터뷰]
"전 세계 여행 데이터의 허브를 구축합니다"
쿠팡에서 9년간 커머스와 물류 시스템을 설계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온 정현엽님.
현재는 야놀자 NEXT 커넥티비티 팀을 이끌며, 파편화된 여행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거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떤 여정 끝에 야놀자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커넥티비티 팀은 무슨 문제를 풀고 있는지,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동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 지금 야놀자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야놀자 NEXT에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미션은 “여행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 등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는 공급사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표준화하여, 어떤 판매 채널이든 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허브(Hub)’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쿠팡에서 9년, 그리고 야놀자로의 커리어 전환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쿠팡에서 9년간 커머스 웹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CS, 정산, 물류 시스템(WMS) 설계와 구축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경험하며 전문가로서 성장해왔습니다. 마지막 시기에 물류 자동화를 위한 설비 연동 프로젝트에 주력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지만, 점차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항상 성장과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방향성과 비전에 부합하는 야놀자의 방향성은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와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야놀자의 ‘글로벌 확장 비전’과 여행의 전 과정을 기술로 혁신하겠다는 ‘End-to-End 방향성’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파편화된 여행 산업의 인터페이스를 기술로 바꿀 수 있다는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아직 풀리지 않은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커넥티비티 팀이 해결하고 있는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요?
“여행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쉽게 쓸 수 있게 한다.”
여행 산업의 데이터는 공급플랫폼마다 데이터와 연동 구조가 다르고 매우 뚜렷한 특징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의 핵심 과제는 이 파편화된 데이터의 흐름을 중앙에서 관리하고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숙박 데이터뿐만 아니라 항공, 현지 레저 등 모든 여행 버티컬의 데이터를 저희 팀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잘 정제되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수많은 판매 채널과 파트너사들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여행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Q. 커넥티비티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째는 엔지니어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화입니다. 저희 팀은 야놀자 내에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팀원 간 유연하게 협업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애자일(Agile) 방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단순히 주어진 업무만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사항 분석부터 아키텍처 설계를 포함한 모든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경계 없는 협업이 자연스러운조직이에요. 팀 내 도메인 구분없이모두가 팀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합니다. 특정 기술이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을 때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이러한 문화가 팀원 간의 높은 친밀감과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하려는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이 팀을 이끌며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진정한 ‘원팀’으로 함께 일하는 조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직급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자발적으로 스터디를 만들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 그게 저희 팀의 진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팀 리더로서 가지고 계신 리더십 철학이나 가치관은 어떤 것인가요?
리더는 팀원들을 대신해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우리 팀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회사는 비전과 미션을 일관성 있게 얘기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세운다면, 리더는 그 비전과 미션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로드맵을 팀 차원에서 정리해야 합니다. 팀원들이 고민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혼란 없이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이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Q. 함께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두 가지를 가진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장에 대한 열망과 깊이 있게 사고하는 습관을 가진 분을 기다립니다.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결정이 다른 곳에 어떤 영향을 줄까?”, “지금 미리 고려해야 할 건 없을까?”와 같은 깊은 사고의 습관이야말로 결국 견고하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밑바탕이 되거든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주니어든 시니어든 자기 위치에서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분이라면 분명 저희 팀에서 잘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Q. 합류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저희 Connectivity팀은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는 팀이 아닙니다.
여행 산업의 비효율을 기술로 혁신하고, 전세계 여행의 흐름을 더 빠르고 유연하게 만드는 팀이에요.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싶으신 분,
도전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길 원하는 분,
좋은 사람들과 팀워크 속에서 일하고 싶으신 분,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