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끊김없이 흐르게 합니다

PMO팀 도영석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야놀자에서 PMO로 합류한 지 1년 3개월 차 도영석입니다. 

PMO 역할을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고요. 

책, 운동, 미드, 영화, 뮤지컬 등을 즐기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13년차 직장인입니다.

야놀자 입사 전 커리어를 소개해주세요. 

대학교 때는 하드웨어 전공이었어요. 전자공학부를 다녀서 하드웨어로 진로를 정할 뻔했지만 아날로그 회로가 내 길이 아님을 깨닫고 소프트웨어 개발로 첫 직장에 입사했습니다. 

그렇게 대기업에서 11년간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서버 개발 및 TV의 UI 등을 만들기도 했고, 수많은 어드민 사이트를 만들다, 나중에는 외주업체 관리까지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프라, 외주 개발 관리 쪽까지 다 경험해본 거죠. 

일을 하다 보면 언제나 새로운 형태의 도전과제가 주어졌던 것 같아요. ‘개발’이라는 큰 바운더리 안에서 역할이나 직무가 바뀔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기분 좋게 즐겼고, 그렇게 흘러 흘러 야놀자의 PMO로 오게 되었습니다.

야놀자에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야놀자의 recruiter께서 제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개발자 포지션’으로 제안을 주셨어요. 그런데 이미 10년 넘게 개발자로 일해왔으니 개발자 직무로는 이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죠. ‘이직을 한다면 다른 직무를 경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당시 Recruiter께서 현재 제 상황과 희망 커리어에 대해 충분히 들으신 후에 PMO 포지션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마침 프로젝트 관리 업무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지원했고, 운이 좋게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PMO의 역할은 처음이기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는데요. 이전 회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뭘 해도 결국에는 잘될 것이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야놀자로 이직할 때도 불안감보다 긍정적인 기대나 희망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커리어가 계속 10년마다 바뀌었네요. 대학생 때는 하드웨어, 졸업 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금은 프로젝트 매니징을 하고 있으니, 다음엔 또 무슨 일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야놀자 입사 전에는 어떤 기대를 갖고 입사하셨나요?

사실 전 직장이 대기업이다 보니까 "시키는 일, 주어진 일만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더 주도적으로 플러스가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죠. 대기업에 치중된 커리어에 변화를 주기 위해 스타트업 환경으로 가고 싶기도 했고요.

야놀자 입사가 확정되고 나서는 “새로운 것을 많이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도움이 되는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입사했죠.

실제 입사하고 나니 그 기대에 어느 정도 충족되었던 것 같아요. 

일단 좋은 점은 일의 과정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문화라 볼 게 정말 많아요. 저는 혼자 이해가 될 때까지 학습하고 공부하는 타입인데, 공부하려면 읽을 수 있는 문서가 필요하거든요. 슬랙 채널, 드라이브, 컨플 등에 수 많은 공유 문서를 보면서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다른 부서에 어떤 영향이 가고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었어요. 볼 게 많다 보니, 보면서 계속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PMO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우리가 하나의 프로젝트로 예를 들자면, A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위해서는 결제 프로덕트 쪽도 일을 하고 주문 프로덕트 쪽도 일을 합니다. 

각각 연계되어 있는 프로덕트들이 있는데, PMO는 전체가 잘 진행되는지를 체킹해주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더 나아가 A프로젝트의 스테이크 홀더나 유관부서에 런칭 일정이나 현재 이슈에 대해 빠르게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싱크를 맞춰 주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PMO로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PMO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예전에 저희 팀원분들에게 “PMO의 역할은 결혼 상담사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결혼이 알아서 착착 잘 되면 상담사가 필요 없잖아요. 그런데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고 서로 합의가 잘 안되니까 상담사가 필요한 거죠. 

PMO도 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PMO가 일이 끊김없이 잘 흘러가게 해주는 상담사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일단 그 프로젝트를 이해하는 이해력이 요구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는 독해력과 의도를 잘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죠. 

저는 근본적으로 PMO가 ‘전달자’를 넘어서 ‘일이 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문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놀자에서 이루고 싶은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첫째, “많은 사람한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되게 거창한 목표가 있어요.

다양한 부서가 함께 일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기에 발견해서 방지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싶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통해 모두가 원하는 일정이 지켜지고, 서로의 계획이 틀어지지 않게 해주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고요.

둘째, 야놀자에서 일을 하면서 "참 기분이 좋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인생을 통틀어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무척 긴데, 이 시간을 전부 불행하게 살 수는 없잖아요. 1년 남짓 사내 독서모임 '북살롱'을 운영하는 것도, 매주 금요일마다 슬랙 Anything 채널에 글을 올리는 것도,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더 따뜻하게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놀자 입사를 꿈꾸는 예비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저는 좋은 직장의 기준을 "배울 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야놀자는 확실히 뛰어난 동료들이 많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더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뒷받침 되어 준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니, ‘갈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일단 지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made with Gre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