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원이 2년 안에 실리콘밸리에 갈 실력을 갖추되, 그럼에도 남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구글에서 1초에 200만 번 호출되는 시스템을 만들던 엔지니어. 야놀자의 데이터 조직을 거쳐 지금은 야놀자 NEXT의 핵심 기술 조직인 DIA(Data Intelligence and Analytics)를 이끌고 있습니다. 기술로 글로벌 임팩트를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데이터의 잠재력을 깨우고 있는 김영진 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엔지니어’란 무엇인지, 어떤 철학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는지, DIA 팀은 어떤 거대한 문제를 풀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야놀자 NEXT에서 Head of Engineering으로 DIA(Data Intelligence and Analytics) 조직을 리딩 하고  있습니다. DIA는 야놀자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만드는 세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Price Intelligence 팀: 머신러닝을 활용해 호텔 등 여행 상품의 최적 가격을 결정하는 가격 엔진을 개발합니다.

• Search 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검색 기술을 고도화합니다.

• Nexus 팀: 야놀자 그룹 전체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정제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중앙 데이터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구축합니다.

구글에서는 구글 검색의 URL 포함 여부를 결정하는 머신러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엄청난 스케일의 문제를 푸는 귀한 경험이었지만, 기술을 통해 더 직접적인 글로벌 임팩트를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어요. 야놀자는 호텔 관리 솔루션(PMS)부터 최종 소비자향 OTA까지, 여행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NEXT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여행 산업에 영향을 미칠 기술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Unlock the Power of Data(데이터의 힘을 깨우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야놀자 그룹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 방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금껏 누구도 풀지 못했던 문제 ‘여행을 10배 더 쉽게 만드는 것’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개인의 성장’입니다. 이를 위해 ‘Open & Review’ 문화를 철저히 지키고 있어요. 업무 결과물(코드, 기술 설계 문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료들이 서로 리뷰하며 성장합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구분 없이 팀원의 작업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을 권장해요. 저는 항상 “빨간 펜을 많이 받아야 된다”고 말해요. 

저희 팀은 코드 리뷰, 기술 설계 리뷰 등을 통해 모두가 ‘좋은 엔지니어’로 성장하도록 가이드해요. 그리고 R&R(역할과 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맡은 프로덕트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경계를 허물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목적 조직’을 지향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와 ‘좋은 엔지니어’를 구분해서 봐요. 프로그래머는 기능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면, 좋은 엔지니어는 그 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되고 유지보수되며, 어떤 사용자 경험을 만들지를 고민합니다.

기술적인 깊이 뿐 아니라 ‘왜 이 기능을 만드는가’에 대한 집요함, 그리고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DIA에서는 그 방향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리뷰, 설계, 회고 등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2~3년 뒤에는 모두 실리콘밸리에 취업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워주겠다."

그 실력을 갖추고도, ‘그래도 이 팀에 남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리더인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개인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때가 되었을 때 실리콘밸리에 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도 ‘이곳에 남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리더로서 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기술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하고, 글로벌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경험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프로덕트와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해 강한 오너십을 가진 분이었으면 합니다. 정해진 역할에 갇히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어요. ‘할 일’보다 ‘목표’를 먼저 보는 분이 저희 팀과 잘 맞을 거예요.

그리고 좋은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열망과 기본에 충실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분이었으면 합니다. 저희 팀은 최고의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겸손한 자세로, 빠르고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고민은 성장만 늦출 뿐입니다."

망설이고 있는 시간에 이미 여러분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지나가고 있어요. DIA와 함께 데이터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찾아내면서 동시에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실리콘밸리 수준의 개발 문화와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의 깊이와 실행 속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하세요!